日기업 백5엔 대비나서-도시바.NEC등 社內시세 설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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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東京=李錫九특파원]日本의 주요수출기업들은 최근 올해의「社內외환시세」를 달러당 1백5엔 전후로 설정하고 엔高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기업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도시바(東芝)의 경우 93년도 사내외환시세를 달러당 1백20엔으로 정했지만 지난해 8월 엔고 때문에 하반기부터1백5엔으로 수정,지금까지 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日本電氣(NEC)도 94년 사내시세를 1백5엔으로 설정했으며카세트테이프 제조사 TDK는 추가적인 엔고에 대비 사내시세를 1백엔으로 정해 엔고에 대응할 수 있는 기업체질개선을 추진하고있다고 전했다.
수출기업들은 사업계획과 예산을 책정할 때 사내외환시세를 설정,재무.사업.판매등 분야별로 각사업의 채산을 계산하는 기준으로삼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기업들은 외환예약(달러매각 先物)을 1백3엔대주변에서 형성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닛케이가 보도했다.
2월 美.日경제정상회담이 성과없이 결렬돼 엔고기조가 계속되자수출기업들은 사내외환시세를 엔고에 맞춰 수정함으로써 사업부문에경비삭감을 추진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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