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책>북한의 민족생활풍습-朱剛玄지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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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민족이 분단된지 반세기를 1년여 앞두고 북한주민들의 생활풍습을 소상히 다룬 책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민족문화연구가 朱剛玄씨(39)가 펴낸『북한의 민족생활풍습-북한생활풍습 50년사』(대동刊).『통일을 대비하기 위해 민족동일성 확보차원에서 북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에서 저술된 이책은 남북한에서 간행된 자료를 가급적 최신 것까지 참조,분단이후 현재까지 북한의 의식주.명절.관혼상제.민속놀이.여가생활의 변화상을 담고 있다.
「노동신문」「조선여성」「문화유산」등 북한의 간행물과 국내외에서 간행된 북한 관련 논문.연구서적.국내외 언론매체에 보도된 북한 생활풍습 관련기사,귀순자의 수기및 북한 기행문등을 기본자료로 했다.
모두 8장으로 구성,1장에서는 사회주의 자립경제이론에 따른 북한주민들의 생활의 質과 사회주의식 상업의 면모를 정리했다.
2~4장은 衣.食.住생활 풍습을 해방이후부터 90년대까지 시대별로 개관하고 옷도 速度戰의 일부로 보는 그곳의 사고방식,主食의 하나인 강냉이 조리법등 북한 특유의 삶의 모습들을 살폈다.5~7장은 명절풍습과 婚.喪制풍습과 민속놀이등을 ,8장은 북한동포들의 여가생활을 다뤘다.
〈鄭命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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