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 출자한 외국기업 중국,감정가 실사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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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中國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외국투자기업들을 대상으로 현물출자분에 대한 대대적인 實査작업을 벌이고 있다.
10일 무역진흥공사 北京무역관에 따르면 中國정부는 최근 외국합작기업들이자본금 대신 기계설비를 출자하면서 감정가격을 부풀리거나 중고품을 새것으로 위장해 들여오는 사례를 적발했다.
예를 들어 廣東省정부는 최근 외국기업이 신고한 1억8천2백만달러의 설비출자분을 감정한 결과 실제가치는 1억6백만달러(58%)에 불과해 외국기업들이 영업이익을 부당하게 많이 챙기고 있다고 발표했다.
貿公은 中國정부가 福建省과 廣東省에 주로 진출해 있는 臺灣.
홍콩.마카오기업들을 우선 조사한후 山東省.吉林省.遼寧省에 들어와 있는 韓國기업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中國정부는 감정가를 실제보다 부풀린 기업에 대해서는 지분율을조정할 계획이며 이에 불응할 경우 투자승인을 취소하는등 강경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南潤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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