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민 2백만 아사상태”/가톨릭단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내전 르완다­부룬디 사상 최악”
【브뤼셀 AFP=연합】 약 2백만명의 아프리카인들이 내전으로 수많은 사망자를 내고 있는 르완다와 인근 부룬디에서 굶주림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한 인도주의 구호단체가 9일 밝혔다.
가톨릭계통인 「카리타스 인터내셔널」의 장 폴 대변인은 중부 아프리카에 있는 이 두나라의 주민 2백만명이 기아로 죽음에 직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는 최근 소말리아·에티오피아에서 있었던 기근을 넘어서는 최악의 규모』라고 강조했다.
그는 『르완다와 부룬디에는 돈이 있어도 살 물건이 없다』며 『이 때문에 양국 주민의 주식인 강낭콩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