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사기단 26명 적발-서류위조.바람잡이.돈세탁등 역할분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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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지검 수사3과는 3일 위조담당.돈세탁담당.바람잡이등으로 역할을 분담한뒤 부재지주의 토지명의등 관련 서류를 위조해 제3자에게 파는등의 방법으로 32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로 朴龍洙씨(39.무직)등 9명을 구 속하고 郭원준씨(56)등 17명을 수배했다.
朴씨등은 대전동구가양2동28 일대 대지 1천6백여평(시가 17억여원)의 소유자인 韓모씨의 주민등록증.인감증명서.등기권리증등을 위조한뒤 일당인 가짜 땅주인(속칭 바지)을 내세워 1월28일 P법무사 사무실에서 피해자 金모씨에게 8억3 천만원에 팔아넘긴 혐의다.
함께 구속된 元三順씨(57.여)등 돈세탁 담당자 5명은 朴씨가 토지거래대금으로 받은 수표 7억5천만원을 마감시간이 임박한2월17일 오후4시20분쯤 서울신탁은행 본점등에서 현금과 1백만원권으로 바꿔준뒤 2억원을 챙긴 혐의다.
또 金東開씨(61.구속)등은 수원시장안구북수동19일대 토지 7백60평을 위조등의 방법으로 명의를 변경한뒤 함께 구속된 법무사 사무장 韓昌勳씨(47) 사무실에서 韓씨가 근저당 설정에 필요한 서류를 작성,피해자 金모씨에게 근저당 설정 을 해주고 1억2천만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金佑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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