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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데 클레르크/집권준비 협상/남아공 총선 개표돌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최종집계 내일 오후께 나올듯
【요하네스버그=고대훈특파원】 남아프리카공화국 선거가 29일 완료돼 개표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차기 정·부통령으로 당선될 것이 확실시되는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ANC) 의장과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현 대통령은 과도헌법 규정에 따라 권력공유 협상에 들어갔다.
당초 28일 완료될 예정이었던 선거는 콰줄루­나탈주 등 6개 흑인거주지역에서 빚어진 투표용지 부족사태 등으로 하루 연장돼 29일 오후 7시 공식 마감됐다.
이에 따라 중립선거관리위원회(IEC)는 30일 오전 7시부터 개표에 들어가며 첫 중간개표 결과는 이날 오후에,최종집계는 빠르면 다음달 1일 오후 7시쯤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IEC 위원장인 요한 크리글러 판사는 『이번 선거가 매우 순조롭게 치러졌다』고 평가했다.
남아공 전역 9천5백14개 투표소를 출발한 투표함들은 6백50개 개표소로 옮겨져 개표된뒤 결과가 요하네스버그 소재 IEC본부로 보고돼 IEC 공보센터를 통해 발표된다.
선거결과가 공표되면 다음달 6일 흑인이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 의회가 케이프타운에서 개원돼 대통령을 선출하며 여기서 선출된 대통령은 다음달 10일 정식 취임한다.
한편 만델라 의장은 미 CNN­TV와 가진 인터뷰에서 특히 『민주주의가 정착되면 영연방으로 재가입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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