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가뭄 농작물 피해 우려 중부산간 더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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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全國綜合]중부지역에 봄가뭄이 계속돼 밭작물 파종에 어려움을겪는등 농사에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올들어 29일까지 전국의 강우량은 예년의 60%정도에 그치고 있으며 이같은 봄가뭄이 적어도 5월초까지 이어져 당분간 해갈이 어려울 것으 로 보인다.
특히 관개시설이 비교적 잘돼있는 평야지대는 사정이 나은 편이나한계답이 많은 강원도의 경우 저수율이 예년보다 10%가량 낮은85%에 그치는등 강원도.경기도.경북지역 산간지방은 5월초까지비가 내리지 않으면 농사에 상당한 지장을 가져올 전망이다.
게다가 건조주의보가 보름째 계속되고 있고 이달들어 평균온도가예년보다 3~4도나 높은 이상고온현상이 겹쳐 농작물에 피해가 우려된다.
강원도 춘천지방의 경우 올들어 강우량이 예년(1백68.1㎜)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71.5㎜에 그쳐 기상관측이 시작된 66년이후 최고의 가뭄을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4월중순부터 시작된 감자.옥수수.콩등 밭작물 파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파종이 됐어도 발아가 이뤄지지 않고있다.충북충주댐의 경우 물 유입량이 지난해의 3분의1 수준으로 줄어 댐수위가 댐건설이후 최하인 1백20.6㎜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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