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 홈런 가뭄 심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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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홈런 가뭄의 원인을 찾아내라.
지난 23일 개막,열전을 더해가고 있는 제28회대통령배고교야구대회가 홈런 품귀현상을 보여 관계자들 사이에 해석이 구구.25일까지 12경기를 치렀지만 겨우 3개의 아치가 그려져 지난해같은 경기수에서 20개의 홈런이 담장을 넘어갔던 것과는 비교가되지 않는다.특히 주최측은 올해 처음으로 홈런 타자에게 고급손목시계를 부상으로 주기로 하고 1백개나 준비했으나 남아돌 판.
극심한 홈런가뭄 현상이 발생하자 원인분석도 활발해졌다.
가장 신빙성있는 진단은 올해는 예년과 달리 정상급의 투수가 많이 등장,「投高打低」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경남상고 金建悳,경북고 李承燁,인천고 尹亨鎭,대전고 金秉俊등각팀 에이스들은 슬라이더.싱커.포크볼등 다양한 구질로 무장,대학은 물론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타자는 타고 난다」는 말과 달리 투수는 훈련여하에 따라 능력을 배가시킬수 있어 「投高」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 예상이다.한편 볼이 배트에 맞는 순간 반발력을 제대로 갖지 못해 홈런이 나오지 않는다는 異說도 제 기되고 있다.그래서 야구협회 金東成부회장,吳智燮경기이사,白光澤심판이사등이모여 대회 공인구인 「빅 라인」을 톱으로 썰어 내부를 살펴봤지만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金相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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