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주식 입찰부정-은감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은행감독원은 특검 착수 4시간만인 22일 오후7시쯤 외환은행 호스트 컴퓨터에서 입찰단가 조작 흔적을 찾아내고 담당자를추궁한 끝에 조작 사실을 자백받았다.
외환은행측이 조작을 한사코 부인하는 가운데 특검반의 전산전문가가 먼저 입찰내용을 입력했던 단말기 기록을 검색했으나 조작 흔적을 찾지 못했고 그다음 호스트 컴퓨터에 대한 검색에 들어가결국 잡아낸 것.
원래 호스트 컴퓨터의 기록을 모두 검색하려면 줄잡아 한달이 걸릴 만큼 분량이 방대하지만 전산담당 직원들과 면담끝에 조작한시간을「感」잡아 체크한것이 적중,4시간만에 포착해 냈다고.
전산검색을 맡은 李萬植검사역은『컴퓨터 기록을 바꾸고 난 뒤 다시 조치를 하면 흔적을 남기지 않을 수도 있으나 외환은행이 입찰내용을 입력한 단말기에 대해서만 조치하고 호스트 컴퓨터 쪽은 그대로 둔 것 같다』고 설명.
〈李在薰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