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려원 “두 얼굴의 여친서 평소 못한 ‘욕’ 실컷해 쾌감”

중앙일보

입력

배우 정려원이 영화 ‘두 얼굴의 여친’ 촬영 때 쾌감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정려원은 최근 서울 청담동 휴먼스타빌에서 가진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영화를 찍을 때 내가 여성스럽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원래 성격이 털털하고 남자 같은데 영화를 찍어 보니 내가 참 여성스럽더라. 욕을 하고 말을 함부로 하는데 어색했다”고 밝혔다.

정려원은 이어 “터프한 ‘하니’ 역할을 연기(두번째 사진)하면서 욕도 해보고 남을 때리기도 하는 등 안해본 것을 실컷 해봐서 쾌감을 느꼈다”면서 “일종의 분출 같은 카타르시스를 마음껏 느껴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정려원은 ‘두 얼굴의 여친’(감독 이석훈/제작 화인웍스)에서 세 가지 성격을 지닌 다중인격 장애 여성 유리를 열연해 호평을 받고 있다. ‘두 얼굴의 여친’은 다중인격을 지닌 여자 ‘아니’(정려원)와 연애 초보 남자 ‘구창’(봉태규)의 좌충우돌 러브스토리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극중 두 얼굴의 여인으로 등장하는 정려원은 착하고 순진한 ‘아니’가 됐다가 못되고 과격한 ‘하니’로 돌변하는 등 구창을 헷갈리게 만든다. 13일 개봉한다.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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