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ins풍향계] "인질석방 금전거래 있었을 것" 79.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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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은 아프간 인질사태 협상 조건에 금전 거래가 없었다는 정부의 발표를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인스 풍향계가 지난 6일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전 거래가 없었다는 정부의 발표가 ‘사실이 아닐 것이다’는 응답이 79.5%로 나타났다. ‘사실일 것이다’는 응답 11.6%보다 7배 정도 많은 수치다.

정부의 발표가 ‘사실이 아닐 것이다’는 응답은 40대(84.8%), 학력이 높을수록(대재이상: 85.5%), 자영업자(86.3%) 및 화이트칼라(86.7%), 월 가구소득이 높을수록(350만원이상: 89.8%), 한나라당 지지자(82.8%), 구상권 청구 찬성자(83.4%), 정부협상 불만족자(88.7%) 등에서 특히 높았으며, ‘사실일 것이다’는 응답은 월 가구소득 150만원미만(17.7%), 대통합민주신당(18.9%), 구상권 청구 반대자(17.2%), 정부협상 만족자(15.1%)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정부는 이번 아프간 인질사태 협상조건이 ‘아프간 주둔 한국군의 연내철수·아프간 내 선교활동 금지’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일부 외신에서 협상조건에 금전 거래가 있었다고 보도된 후 네티즌을 비롯한 국민들은 ‘금전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인질석방과 관련한 ‘금전거래는 없었다’고 발표했지만 현재까지도 의혹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김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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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스닷컴이 미디어다음·리서치앤리서치와 공동으로 2006년 4월 26일 이후 매주 실시하는 주간사회지표조사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지역·성·연령별로 비례적으로 할당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하며 오차 한계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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