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팰리스 223.59㎡, 경매가 40억…최고가 경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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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유명한 강남구 도곡동 주상복합아파트 타워팰리스가 경매시장에서 또 한 번 아파트 경매 최고가를 경신했다.

오는 20일 서울 중앙지법 경매 4계에서는 도곡동 타워팰리스Ⅱ 전용 면적 223.59㎡(67.6평) 물건이 최저가 40억원에 매각될 예정이다. 시행사 부도로 여러 세대가 한꺼번에 경매됐던 아파트물건을 제외하고 단일세대로는 전국 최고 감정가다.

강남의 고가 주상복합아파트는 그동안 아파트 시장의 가격동향지표로 주목받아왔다. 타워팰리스는 그 대표 아파트로 거론되곤 했다.

지난 6월5일에는 감정가 32억5000만원의 전용면적 174.67㎡의 물건이 29억400만원에 낙찰되어 경매사상 아파트로는 최고가로 낙찰된 적이 있다. 이번 매각 물건은 준공시기도 늦고 전용면적과 위치 등 여러 면에서 우위에 있어 최고가 경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아파트는 금액이 자료마다 편차가 있어 정확한 가격 산출이 어렵다. 공시가는 30억1600만원에 올해 실거래가 신고는 3건이 있었다. 올 4월에 비슷한 타입의 물건이 39억5000만원에 신고 된 사례가 있다. 국민은행 시세는 이보다 낮은 37억원대로 계시되어있다. 그러나 매도 호가는 이보다 높은 41억~50억원으로 나와 있다.

고정융 굿옥션 조사분석팀장은 “위치, 환경, 교육 등 주변 여건이 양호하고 권리관계에 특별한 문제가 없지만, 금액이 부담스러워 유찰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인근 지역 낙찰가율이 95%로 다소 높은 편임을 감안하면 여전히 고가에 낙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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