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이 "고등학교도 못나와… 중졸 밝히는 것 서글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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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인순이(50·본명 김인순)가 집안 사정으로 고등학교를 다니지 못한 사연이 전해졌다.

인순이의 학력은 그동안 포털 사이트 프로필과 각종 언론 보도를 통해 포천고등학교의 전신인 포천여자종합고등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고등학교를 입학하지 못해 경기도 포천 청산중학교가 최종 학력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일간스포츠가 4일 보도했다.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인순이는 "가정 형편상 중학교도 겨우 다닐 정도였고, 포천여고 역시 경제적인 사정에 의해 입학하지 못했다. 중학교 졸업장도 수업료를 못내 노래하는 일을 시작하고 몇년 뒤에서야 겨우 찾아왔고, 중학교 때 학기를 마치고 교과서를 팔아서 가족들이 며칠 끼니를 때울 정도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또 "그동안 잘못 알려진 학력을 고칠 때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제서야 속시원히 밝히게 됐다. 사람들이 고졸로 알아주니까 최면에 걸려 학교를 졸업했다고 생각하고 살았던 것 같다. 팬들과의 신뢰를 무너뜨렸다는 점에서 다른 변명도 할 필요없이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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