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9월 2일 대구 방문 … '세력화' 주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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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박 전 대표가 2일 대구를 찾는다. 그의 지방행은 지난달 20일 전당대회 이후 처음이다. 대구는 박 전 대표의 정치적 근거지다. 박 전 대표는 대구에서 이명박 후보 득표율(31%)의 두 배가 넘는 68.3%를 얻었다. 그래서 캠프 해단식(27일) 이후 서울 삼성동 자택에만 머물러 온 박 전 대표가 이번 방문을 통해 공식 활동을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일각에선 "박 전 대표 측이 세력화에 나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이번 행사는 당초 박 전 대표의 지역구(달성) 주민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소규모 모임으로 마련됐지만 영남권에서 박 전 대표를 지지했던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겠다고 밝혀 1500여 명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박 전 대표의 한 측근은 "세 과시를하려면 대구 중심에서 하지 외곽지역인 달성군에서 하겠느냐. 과도한 정치적 해석은 말아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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