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특별감사 소득없어-광주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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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光州=具斗勳기자]광주.전남 양 시.도교육청이 실시한 고교 특별감사가 별다른 소득없이 끝나 고교 학사운영 개선등 교육개혁에 대한 교사.학부모의 기대를 무산시켰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또 이번 특별감사의 대상학교 선정에 있어서도 그동안 학사운영과 관련,학부모.교사의 진정이 많았던 고교는 배제한채 단순 추첨형식으로 학교를 지정해「보고용 감사」라는 지적이다.
尙文高 내신성적 조작사건의 파문에 따라 양교육청은 광주는 광덕.문성.송원여.경신여.전남고등 5개교,전남은 목포정명여고.순천금당고등 2개교를 특감 대상학교로 선정,18일부터 9일동안 감사를 벌여왔다.
그러나 양 교육청은 내신관리 허술및 잡부금 징수등 물의를 빚은 학교를 우선대상으로 한다는 교육부의 방침과는 달리「비리의혹학교가 없다」는 이유로 무작위 추출을 통해 이들 학교를 지정한것. 또 교육부가 국회 교육위에 제출한「전국 시.도교육청 감사내용」에 따르면 92년1월~93년6월에 걸쳐 광주 12개교,전남 28개교등 모두 40개 고교가 내신관리 부적격조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는데도 불구하고 단 한건의 내신성적 비리 도 적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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