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장 정화용 선박등 오염돼가는 어장살리기 작업계획-전남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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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光州=林光熙기자]전남연안에 6월말께 국내 최초로 현대식 장비를 갖춘 어장 정화선단이 취역,갈수록 오염돼가는 어장 살리기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된다.
전남도에 따르면 수산청이 전남 연안에 배치키로 하고 총사업비20억2천9백만원을 들여 목포 M조선소와 I조선소에서 건조중인이들 어장 정화용 선박들이 곧 완공돼 본격작업에 나설 예정이라는 것. 전남연안 해조류.패류양식장등의 청소작업에 투입될 이 정화선단은 50t급 정화선과 예인선(70t급),호피바지선(46t급)등 3척으로 구성되는데 크레인과 그랩,형망형 갈고리등 어장바닥에 침전된 오염물질은 물론 해상 부유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각종 현대식 장비를 갖추게 된다.
도가 연간 4억6천2백여만원에 이른는 운영비를 부담할 이 정화선단은 어장 청소능력이 지금까지 이용해온 형망선에 비해 공동어장과 패류양식장은 3배,수하식 양식장은 6.5배 이상으로 연안어장 환경정화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정화선단이 취역하기 전까지「정화운영조례」를 제정,굴과 홍합등 수하식 양식장및 채묘장의 경우 ㏊당 15만원,공동어장.
패류양식장은 3만원,김등 해조류 양식장은 2만원정도의 수수료만해당 어민들로부터 받고 정화작업을 하도록 할 계 획이다.
전남에는 현재 어장으로 개발된 연안바다만해도 양식장 4천87곳 6만9천8백12㏊등 모두 5천4백51곳 12만3천1백2㏊에이르고 있는데 대규모 임해공단 조성과 간척.양식시설 증가등으로해양환경 오염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전문적인 정화선 배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이제까지 형망선등을 이용해 어장 정화작업을 할 수밖에 없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면서『정화전문선단 취역으로 연안어장 오염방지와 정화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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