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문고측,이철의원에 돈봉투 상춘식교장 뇌물혐의 추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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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尙文高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는 23일 尙椿植교장(53)부부의 9개은행 예금계좌 거래내용을 조사,학교측의 뇌물혐의에 대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검찰은 또 民主黨 李哲의원에 대한 서면조사결과 89년 국정감사 당시 구속중인 崔殷梧재단이사(61)가 李의원에게 2백만원을건넸다 전신환으로 돌려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尙교장과 崔이사에게뇌물공여의사표시 혐의를 추가 적용키로 했다.
국회로비 의혹을 폭로한 民主黨 張永達의원은 23일 검찰에 출두하지 않겠다고 밝혀 검찰은 張의원을 서면조사키로 했다.
한편 검찰은 22일 11억원대의 자금을 거래해온 尙교장의 하나은행등 5개 은행예금 계좌를 새로 찾아내고 서울시.서초구청과교육부.교육청등 관계공무원에게 뇌물이 건너갔는지 추적중이다.
검찰관계자는『국회.교육부.서울시를 상대로한 학교측의 비리수사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으나 尙교장 부부의 자금거래 내용이 20억원대가 넘는등 규모가 방대하고 관련기관 또한 광범위해 자금추적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장기수사가 불 가피하다고 설명했다.
〈權寧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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