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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서 한국영화 시사회/김 대통령 방일맞춰 중의원회관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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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이석구특파원】 김영삼대통령의 방일을 하루앞둔 23일 일본 중의원 회관에서 한국영화 『길소뜸』 시사회가 열린다. 이 시사회는 4월9일부터 5월22일까지 도쿄(동경)도 분쿄(문경)구 3백인극장에서 「한국영화의 전모」라는 이름으로 상영되는 한국영화 50편의 선전을 위해 때마침 일본을 방문하게 되는 대통령의 일정에 맞춰 개최키로 한 것이다. 이에 앞서 이날 중의원회관 5층 강당에서는 『길소뜸』 감독 임권택씨와 주연 김지미씨가 기자회견을 갖는다.
「한국영화의 전모」는 재일동포가 경영하는 아시아영화사(사장 박병석)가 이미 수입해 갖고 있는 영화 50편을 3백인극장(사장 복전일)에서 집중소개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3백인극장은 과거 중국·러시아영화의 전모도 소개한 적이 있다. 이번 「한국영화의 전모」는 3백인극장을 사장 후쿠다씨가 정치인들과 교분이 두터운데다 마침 김 대통령의 방일도 이뤄져 미리 중의원회관에서 시사회를 갖게 된 것이라고 주일 한국대사관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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