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 오전11시부터 서울방향 차량 급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설 연휴 사흘째인 23일 오후 본격적인 귀경 행렬이 시작되면서 전국의 고속도로는 정체 구간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도 비교적 원활했던 도로 상황은 오전 11시쯤부터 급격히 늘어난 차량으로 인해 서울 방향으로 곳곳에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오후 3시 25분 현재 승용차 도착 기준으로 부산 ̄서울 6시간 29분, 대구 ̄서울 4시간 33분, 광주 ̄서울 4시간 36분, 목포 ̄서울 5시간 50분, 대전 ̄서울 3시간 22분, 강릉 ̄서울 3시간 35분이 각각 소요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판교 ̄기흥 휴게소 19km 구간과 천안휴게소 ̄남이분기점 부근 24km 구간에서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되풀이하고 있다.

서울 방향으로는 황간휴게소 ̄증약터널 구간 35km 구간에서 부분 지체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청주 ̄안성 55km 구간과 기흥 ̄신갈 8km 구간도 정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도심에서 경부고속도로로 이어지는 한남대교 남단 ̄서울 요금소까지는 대체로 원활히 소통되고 있다.

설 연휴 첫날 최악의 귀성 교통난을 보인 서해안 고속도로는 이날 오후 동군산 ̄서천부근 24km 구간에서 정체를 빚고 있으며 해미 ̄남당진, 서평택 ̄발안 구간에서도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그러나 목포 방면 하행선은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다.

영동 고속도로는 인천 방향 덕평 ̄용인 휴게소 10km 구간과 강천터널 ̄여주분기점 17km 구간, 만종 ̄문막 9km 구간에서 차량들이 제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강릉 방향은 신갈 ̄양지터널 17km 구간에서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중부 고속도로는 남이 방향은 소통이 원활한 반면 하남 방향은 증평 ̄진천 12Km 구간과 일죽-모가 정류장 부근 11Km 구간에서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그러나 "이 정도 정체는 평소 휴일 수준"이라면서 "설 이후 휴일이 많아 귀경 차량이 분산돼 예상보다 정체 구간이 적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도로공사는 23일 중으로 차량 30만8천대가 서울로 돌아오는 데 이어, 24일과 25일에는 각각 29만8천대와 18만6천대가 귀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디지털 뉴스센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