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교육부·서울교육청 특감/일선학교와 결탁여부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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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제보비리 미온적 처리도 추궁/민원실 기동감찰도
감사원이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특별감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감사원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상문고 비리사건에서 보듯 이들 관청의 일선학교에 대한 지도·감독이 부실하거나 자체감사를 해놓고도 대외적으로 감추기에 급급하는 등 일선학교를 결탁한 의혹이 짙다고 보고 이를 두개 관청에 대한 특감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검찰 수사와 서울시교육청의 자체감사가 끝나는대로 4월께 대규모 감사반을 투입,정밀감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상문고외에 지금까지 서울시내에서만 여러학교에서 구체적 내용을 담은 비리제보가 접수됐음에도 서울시 교육청·교육부가 미온적 대응을 해온 것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따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감사원은 공무원사회의 복지부동이 여전하다고 보고 일선 시·군·구청의 민원실을 상대로 4월부터 기동감찰을 실시키로 했다.
이번 감사에서는 ▲뚜렷한 이유없이 인·허가를 미루는 행위 ▲근무지를 무단으로 장시간 이탈하는 행위 등이 중점감사 대상이다.<신동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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