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영화 배급사업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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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SK텔레콤이 내년 설 연휴 시장을 목표로 영화 배급사업에 뛰어든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최근 영상사업부 내에 영화사업팀을 신설하고 영화 제작사들과 접촉하고 있다.

영화 배급은 제작사가 만든 영화를 가져다 극장에서 상영할 수 있도록 공급하는 일종의 유통사업이다. SK텔레콤이 배급할 첫 번째 영화는 윈엔터테인먼트가 일제 시대를 배경으로 제작 중인 코믹 액션물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코리아(가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이 영화 배급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영화 콘텐트를 확보하는 동시에 이를 케이블TV나 디지털멀티미디어이동방송(DMB) 등 다양한 매체에 공급하는 역량을 키우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회사는 그동안 인수합병(M&A)을 통해 영화·음악 콘텐트를 확보하는 데 주력해 왔다. 2005년 서울음반에 이어 지난해엔 종합연예기획사 IHQ를 인수했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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