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화제>증권투자 지침서 봇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증권 투자가이드 서적의 출간이 최근 다시 러시를 이루고 있다. 비록 증시의 활황세에 제동이 걸려 있기는 하지만 현재가 대세 상승기라는 일반투자자들의 인식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때를기다리는」이들을 겨냥한「돈벌이 지침서」가 속속 나오고 있는 것이다. 올들어 서점가에 새로 선보인 투자관련 서적은 10여종에이르며 증시가 사상 최대의 호황을 맞았던 89년에 쏟아져 나왔던 것 가운데 재출간된 것까지 합치면 30종이 넘는다.
이들 서적의 두드러진 경향은 일반 투자자들의「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실전적인 내용으로 쉽게 쓰여있으며,필자의 대부분이 젊은 연령층의 전.현직증권사 직원들이라는 점이다.
최근의 주가 차별화 현상처럼 이들 책자도 다른 책자와의 차별화를 위해 애쓴 흔적이 뚜렷한 것도 특징적이다.
한국증권연구소 소장인 嚴吉靑씨의『재미보는 개미투자』는 샐러리맨등 소액투자자 가이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여성 투자자들을위한 별도의 章을 마련해 눈길을 모은다.
지난 1월에 발간된 증권평론가 嚴道明씨의『주식투자 전문가가 되는 길』은 실제 투자때 부닥치는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두루 소개하고 해답을 제시한 책이다.
대우투자자문 기획관리부장 高相遠씨의『나는 주식투자를 이렇게 권했다』는 증권사 지점장 시절의 경험을 토대로 투자자들에게 하고 싶었던 얘기를 상당히 주관적인 논조로 쓴 것이 특징.
〈金東均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