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배출의 산실 경호역전 마라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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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제24회 京湖역전마라톤대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中央日報社와 대한육상경기연맹이 공동주최,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서울~목포 1천3백리길에서 열리는 京湖역전은 10개팀 2백여명의 건각들이 참가해 향토의 명예를 걸고 레이스를펼친다. 마라톤스타 배출의 산실역할을 해온 京湖역전마라톤은 그동안 불세출의 스타들을 배출해 내며 올해로 24회를 맞고 있다. 黃永祚(24)金完基(25.이상 코오롱)金在龍(27.한전)李鳳柱(23.서울시청)邢在英(23.건국대)등이 京湖역전을 빛낸 대표적인 마라토너들이다.
92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우승한 黃영조는 88년 강원도팀으로 처녀출전,신인상을 수상했다.89년대회에는 전무후무한 3개 소구간 신기록 우승의 대기록 작성,그해 최우수선수상을 받아 일찌감치 장래 한국마라톤을 짊어질 예비棟樑으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보스턴마라톤 2위를 했던 金재룡은 84년대회때 최우수선수상을 받았으며 93 U대회에서 준우승한 金완기 역시 84~85년 경호무대를 밟았던 동문들이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U대회에서 3위를 했던 邢재영은 88~89년대회에서 고향인 전북팀이 2연패를 하는데 숨은 주역이었다.
91년대회 충남대표로 출전할 당시 무명이었던 李봉주는 지난해 12월 호놀룰루마라톤대회에서 2시간13분16초의 성적으로 월계관을 머리에 쓰기도 했다.
이밖에 지난 74~84년까지 최장수 한국신기록(2시간16분15초)을 보유했던 文興柱(상무감독),82년 뉴델리아시안게임과 90년 북경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였던 金梁坤(사업) 金元卓(세모)과 李相根(진로)도 경호역전이 배출했던 걸출한 스타들이다.
〈金世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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