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장 찌꺼기 무단 방류 하천 오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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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水原=趙廣熙기자]경기도내 정수장 71곳중 66곳이 수돗물 정수과정에서 나오는 찌꺼기(슬러지)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그대로 방류해 인근 하천을 크게 오염시켜온 것으로 밝혀졌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정수장 71곳중 정수과정에서 나오는 찌꺼기를 제대로 정화처리할 수 있는 곳은 성남시 사송,안산시 반월,고양시 매장,시흥시 시흥정수장등 수자원개발공사가 관리하는 4곳과 인천시가 관리하는 광명시 노온정수장등 5곳 뿐이고나머지 66곳은 정화처리시설이 전혀 돼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찌꺼기 정화시설이 안된 동두천.여주정수장등 66곳에서는 원수에 섞여 있는 각종 부유물질과 정수과정에서 사용된 폴리염화알루미늄등 찌꺼기를 침전처리만 한뒤 자연수로 희석시켜 인근 하천으로 그대로 흘려 보내거나 수거해 하천 주변에 매립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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