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사교환 안되면 3단계 회담 취소/미 국무부 북에 경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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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진창욱특파원】 미 국무부는 8일 뉴욕의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에 전화를 걸어 남북한 특사교환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오는 21일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인 북·미 3단계 고위급회담은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의 북한관련 소식통은 국무부가 이날 전화를 통해 북한에 남북한 특사교환은 3단계 고위급회담의 전제조건임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국무부가 이같이 경고한 것은 이날 판문점에서 남북한 실무회담이 열리기 앞서 북한에 미국정부의 입장을 재차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북한은 최근 특사교환이 3단계 고위급회담의 전제조건으로 합의한바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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