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워터 청문회 시사-美하원 세입위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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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워싱턴=陳昌昱특파원]美하원 세입위원회 댄 로스텐코스키 위원장(민주)은 6일 빌 클린턴 대통령 부부의 이른바「화이트워터 스캔들」과 관련해 백악관 관리들을 대상으로 청문회를 열 의사가있음을 시사했다.
로스텐코스키 위원장은 이날 ABC-TV에 출연,재무부 관리들이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백악관 보좌관들에게 부당하게 이사건을 브리핑했다는 주장과 관련,로이드 벤슨 재무장관과 협의할것이라고 밝혀 청문회 개최를 고려할 뜻임을 비 췄다.민주당의 중진의원이 청문회개최가능성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화당 차기 대통령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필 그램 상원의원은 같은 프로그램에서 클린턴 대통령이 사건 내막을 빨리 공개하지 않을 경우 공직에서 물러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버나드 너스봄 백악관 법률고문이 최근 연방조사관들과 화이트워터사건 조사내용을 알아본 것으로 보도된 것과 관련,5일 사임했다.
이에 앞서 이 사건을 수사중인 로버트 피스크 특별검사는 지난4일 너스봄 법률고문등 백악관 관리 6명에게 법정출두명령을 내리는 한편 모든 관련서류를 제출할 것을 백악관측에 요구했다.
피스크 특별검사는 이와함께 너스봄 법률고문과 해롤드 아이케스비서실차장,마크 기어런 백악관 공보국장,브루스 린제이 보좌관,힐러리여사 공보비서 리사 카푸토,힐러리여사 수석비서 마거릿 윌리엄스 등 6명에게 오는 10일까지 워싱턴 지방 법원에 출두하라고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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