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실속없는 장사”/작년/매출 10% 늘고 순익은 10%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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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주총 끝난 백90사 조사
지난해 상장사들이 영업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동서경제연구소가 5백53개의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지난달 28일까지 주주총회를 마친 1백90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93년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평균 10.4%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오히려 10.3%나 떨어져 실속없는 장사를 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같은 매출액·순이익증가율은 92년에 비해 3.9%,1.4%포인트가 각각 떨어진 것으로 90년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해 경기침체에 따른 영업실적 악화가 점점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매출액은 전기전자(22.5%),조립금속(16.2%),운수장비(15.3%),운수창고(14.6%) 등이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기계(마이너스 2.9%),섬유의복(0.5%),건설(3.2%),은행(3.8%) 등은 상당히 부진했다.<홍병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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