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탈세 홍콩 기업인에 사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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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중국 법원이 3천억원대의 탈세 혐의를 받은 홍콩 기업인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경제특구인 선전(深) 중급인민법원은 최근 홍콩 신분증을 갖고 있는 양가이칭(楊改淸) 후이웨이 궁마오(惠威工貿)유한공사 사장에게 사형 판결과 함께 재산 몰수령을 내렸다.

楊은 1996년 6월부터 3년간 가짜 서류를 만들어 각종 식용유 82억t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24억위안(약 3천4백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楊과 함께 밀수에 가담했던 또 다른 중국인 한명도 사형선고를 받았다. 중국은 또 "楊이 선전과 후이저우(惠州)의 세관장들을 1천만위안(약 14억원)의 뇌물을 주고 매수했다"고 밝혔다.

홍콩=이양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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