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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썰매 탐험대 환경보호 나가노 장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낸시 케리건.토냐 하딩이 출전한 가운데 CBS를 통해 미국 전역에 중계된 24일의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규정종목경기가 미국 심야스포츠중계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
미국 닐센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이날 경기는 49.1%의 시청률과 함께 64%의 점유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TV 수상기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전체 가정의 절반인 94만2천가정과 전체 인구의 절반정도가 시청한 셈.
이날 기록한 시청률은 스포츠.드라마를 합한 미국 역대 TV시청률에서도 4위에 해당하는 것.
○…올림픽 2연패의 섹시 스타 카타리나 비트(독일)가 자신의마지막 올림픽 무대가 될 26일 새벽 피겨스케이팅 자유종목에서사라예보의 전쟁 피해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유명한 반전노래인『꽃들은 어디로 갔나(Where Have All the Flowers Gone)』에 맞춰 연기를 펼칠 예정.
6위를 기록한 24일 규정종목에서 영화『로빈 후드』의 삽입곡『도둑왕자』를 사용한 비트는 고별무대를 위해 특별한 것을 찾다가 자신에게 첫 금메달을 안겨줬던 사라예보가 내전으로 최소한 20만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것을 추모키로했다는 것.
가장 널리 알려진 피트 시거의 반전노래『꽃들은…』에 강한 드럼소리와 총성까지 섞어 음악을 특별제작한 비트는『세계는 하나며모두 함께 평화롭게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설명. ***市民들 경음악 연주 ○…하마르시민들은 쇼트트랙이 펼쳐진 원형경기장에 보컬 그룹이나 브라스 밴드를 동원,경기 중간중간 음악을 들려줘 눈길.「빨간 아기천사」들을 자처한 한 젊은이는『15명으로 구성된 브라스 밴드는 순수한 아마추어』라고 말하고『겨울올림픽이 릴레함메르로 결정된 직후부터 본격적인 훈련을해왔다』고 소개.
이들은 본부석 맞은편 2층 관중석에서 트럼핏. 트롬본.튜바등각종 금관악기와 드럼을 동원,멋진 경음악을 연주.
***후원사 교묘히 홍보 ○…IOC가 올림픽 참가선수들의 광고물 부착을 금지하고 있는 가운데 스위스의 스키선수단이 자신들의 후원회사를 교묘히 홍보하고 있어 화제.
「에멘탈」이라는 스위스 굴지의 치즈제조회사로부터 후원을 받고있는 스위스 스키팀은 후원사를 홍보하기 위해 치즈색 바탕에 치즈를 상징하는 구멍을 도안한 운동복을 입고 경기에 참가하고 있는 것.또 응원단에도 국기와 함께 소의 목에 걸 어주는 대형 방울과 치즈색 기를 배포,광고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고.
***옐친 장시간 격려전화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24일 이례적으로 러시아선수단에 전화를 걸어 무려 40여분간에 걸쳐 격려.
옐친대통령은 러시아가 홈팀 노르웨이를 제치고 종합순위 1위를탈환하자 비탈리 스미르노프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위원장에게 전화를걸어 크게 기뻐하면서 선수단을 격려했는데 옐친의 이같은 행동은국내 사정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
[劉尙哲특파원] ***폐막식 직후에 출발 ○…「환경보호」메시지를 실은 올림픽 썰매탐험대가 27일 겨울올림픽 폐막식 직후 다음 대회 개최지인 일본 나가노를 향해 출발한다고.
6명으로 구성된 북극 탐험대는 에스키모와 일본 아이누族의 개40마리가 끄는 썰매를 타고 장장 18개월간의 여정끝에 95년8월 나가노에 도착할 예정.
탐험대는 스웨덴.핀란드.러시아를 거쳐 북극지방을 여행한 뒤 배편으로 베링해를 건너 알래스카의 앵커리지에 도착,다시 배편으로 나가노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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