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오전 5시 고속鐵 서울 첫 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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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가 오는 4월 1일 개통된다. 1992년 경부고속철도 천안~대전 시험선 구간 4개 공구가 착공된 지 12년 만이다.

건설교통부는 경부고속철도 1단계 사업과 호남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경부.호남고속철도 개통일을 당초 계획대로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고속철도 개통으로 서울~부산 간은 2시간40분, 서울~목포 간은 2시간58분 만에 주파하게 된다.

정용철 철도청 고속철도본부장은 "첫차는 서울에서 오전 5시 출발하고, 서울에 도착하는 마지막 고속철은 버스 등 연계 교통망을 고려해 0시 또는 오전 2시쯤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철도청은 또 경부고속철도는 하루 60~64회(편도), 호남고속철도는 22~28회 운행키로 잠정 결정했다. 평일 기준으로 경부선은 15~20분, 호남선은 4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셈이다.

운임은 당초 계획대로 새마을호 대비 1백24~1백48%, 항공기 대비 63~72% 수준에서 재정경제부 등과 협의해 다음달 확정할 방침이다. 예약은 출발 60일 전부터 기존 철도처럼 인터넷으로 할 수 있다. 본격적인 예약은 3월께야 가능할 전망이다.

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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