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 중소기업대상 획기적 금융지원제도 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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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釜山=許尙天기자]한국수출입은행은 선박및 산업기자재 수출업체에 부품을 공급하는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3월부터 물품공급계약서와 수출업체의 물품인수증을 은행에 제출하면 납품대금을 지급해주는 획기적인 금융지원제도를 실시키로 했다.
22일 한국수출입은행 부산지점에 따르면 수출용 선박이나 산업설비 부품을 납품하는 중소업체들이 물품공급계약을 체결하고도 설비자금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거나 물품대금을 어음으로 받는바람에 경영압박을 받고 있는 점을 감안,앞으로 물품납품을 하고나면 수출입은행이 수출업체를 대신해 물품대금을 지급해주고 수출업체로부터 어음결제 시한에 맞춰 물품대금을 받아내기로 한다는 것. 또 물품공급계약을 체결한 중소기업이 설비등 제작자금이 필요한 경우에는 종전 금융기관의 지급보증서 위주의 담보 대출요건을 대폭 완화,물품공급계약서와 수출업체의 연대보증등으로 계약금액의 90%까지 대출해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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