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선 투표일을 이틀 앞둔 17일 이명박 후보 측 박희태 선대위원장은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후보를 선택하는 게 나라도 살리고 경제도 살리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의 대표 이미지인 '경제'를 재차 강조했다.
다음은 기자와의 일문일답.
-승리한다고 보나.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판세가 굳어졌다는 걸 증명하고 있다. 우리가 진다는 여론조사는 한 군데도 없다. 상당한 격차로 이긴다는 결과만 계속 나오고 있다."
-이 후보가 왜 이긴다고 보나.
"이 후보가 시대정신에 맞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국민이 가장 원하는 게 경제다. 경제를 살릴 대통령이 이 후보라는 게 국민에게 넓고 깊게 인식됐다."
-박근혜 후보 측에선 이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대선까지 완주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하늘이 무너질까 걱정하는, 말 그대로 기우(杞憂)다. 우리 후보는 더 튼튼해져 태산 같은 후보로 본선에 임할 거다."
-경선 후유증을 걱정하는 시각이 많다.
"걱정이 많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두 후보가 국민 앞에서 수십 차례 경선 후 화합과 협조를 약속하지 않았나. 약속대로 하리라고 본다."
-패배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당연히 승복한다."
고정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