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단신>러시아대사,러.日戰때 침몰군함 추도식 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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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지난달 새로 부임한 게오르기 쿠나제 駐韓러시아대사는 최근仁川 소월미도 앞바다를 찾아 서방 열강들의 한반도 분점이 한창이던 러-일전쟁당시 이 지역에서 침몰한 러시아군함 2대의 추도식을 올려 눈길.
1904년2월9일 러시아 함대 소속 콜예츠호.비랴크호는 일본군함 6척과 교전을 벌이다 열세에 몰리자 항복 대신 자폭,선원들 대부분이 수장됐다는 것.
인천해경이 마련한 경비정을 타고「역사의 현장」을 찾은 쿠나제대사는『러시아 병사들의 애국심이 유감없이 표출됐던 사건』이라며90년전의 일을 높이 평가했으나,당시 이 사건이 러시아와 일본의 제국주의적 침략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는 기 자들의 질문에대해서는『러시아는 당시 조선에 대해 침략목적이 없었다』고 전혀새로운 역사해석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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