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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산책] 미술평론가 이규일씨의 소장품전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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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미술평론가 이규일(68)씨의 소장품전이 17~28일 서울 삼청동 리씨갤러리에서 열린다. 이씨가 40여년간의 미술 현장 활동을 하며 모아온 160여 점과 김병종, 이왈종 등 ‘이규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 중 12명이 기증한 10여 점을 함께 내놨다. 회화가 130여 점이며 조각, 도자기, 목기도 있다. 김기창, 김상옥, 김은호, 김종학, 서세옥, 이숙자, 장욱진, 하종현, 황영성(사진), 황창배 등 유명 작가들의 5~10호 작품이 대종을 차지한다. 위암 투병 중인 이씨는 “그동안 내가 눈호강을 했으니 이제는 여러 사람과 작품을 감상하는 기쁨을 함께 누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씨는 중앙일보 미술기자, 호암갤러리 전문위원, 월간미술 주간을 역임하고 미술월간지 ‘Art in culture’를 창간했으며 2006년 한국미술감정발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02-3210-0467
 

◆일본에서 활동 중인 세계적인 작가 이우환(71)과 쿠사마 야요이(78)의 2인전이 16일 서울 통의동 진화랑에서 개막했다. 이우환의 70~80년대 드로잉 4점, 80~90년대 석판화 15점, 야요이의 79년부터 80년대에 이르는 드로잉 15점, 90년 이후 최근까지의 판화 30점 등 화랑 소장품 60여 점을 전시 중이다. 넓은 화면에 두어 개의 붓질이 지나가는 이우환의 작품(사진)은 극적인 긴장감과 무한의 세계가 조우하는 미학을 보여준다. 쿠사마는 강렬하고 감각적인 색채와 모티프의 반복을 통해 초현실적이고 환상적인 작품들을 보여준다. 30일까지, 02-738-7570

 

◆신예작가 변웅필(37)의 드로잉전 ‘설레임’이 서울 관훈동 두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종이에 연필과 수채물감으로 그린 드로잉들은 작가의 감수성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새로운 가능성으로서 제시된다. 다양한 인물들이 ‘설레임(사진)’ ‘연예인 지망생’ ‘멋진 그녀’ 등의 제목으로 제시되지만 상황에 맞지않는 사물들이 함께 등장함으로써 쉬운 해석을 방해한다. 작가는 “관객이 줄거리를 스스로 만들도록 유도한 작품들”이라고 설명한다. 동국대와 독일 뮌스터 미술대학을 졸업한 작가의 5번째 개인전이다. 26일까지, 02-2287-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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