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 '탈레반 인질' 2명 오늘 귀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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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세력에 억류됐다 석방된 김경자(37).김지나(32)씨가 16일 현지 한국군 부대인 동의부대를 떠나 귀국길에 올랐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아프간 바그람 기지 내 동의부대에서 머물며 휴식을 취해온 두 사람이 오늘(16일) 한국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선 아프간의 수도인 카불로 이동해 인도 델리로 간 뒤 한국행 민항기를 탈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17일 정오께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경기도 분당의 국군수도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당초 정부는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서울 신촌의 S병원에 이들을 입원시키는 것을 고려했으나 대외 접촉을 차단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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