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재미있다>피겨스케이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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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피겨스케이팅은 예술.기술점수를 합해 순위를 가린다.
예술점수는 연기의 세련미와 예술성에 바탕을 두는 반면 기술점수는 사실상 점프회전의 난이도에 따라 우열이 매겨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피겨스케이팅 점프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 것일까.
◆루프=스케이트 날이 빙면에 접할때 안쪽의 날 모서리를 인사이드 에지라하고 바깥쪽 모서리를 아웃사이드 에지라 하는데 뒤로진행하다가 아웃사이드 에지를 딛고 뛰어올라 공중에서 한바퀴 돈뒤 다시 같은 뒷방향으로 아웃사이드 에지를 딛고 착지하는 기술. 더블은 두바퀴,트리플은 세바퀴 회전을 말한다.
◆토 루프=아웃사이드 에지로 뛰어올라 착지하는 것은 루프와 같다. 그러나 한발의 발끝으로 얼음을 차 힘을 더하는 것이 다르다. 역시 회전수에 따라 더블.트리플.콰드리플(네번)로 나뉘는데 지난달 유럽선수권에서 우승한 프랑스의 쉬르야 보날리가 91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선수로선 최초로 4회전 토 루프를 성공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플립=뒤로 진행하다 한발로 얼음을 차면서 인사이드 에지로 뛰어올라 같은 뒷방향으로 아웃사이드 에지로 착지하는 기술.
◆루츠=뒤로 진행하다 한발로 얼음을 차면서 인사이드 에지로 뛰어오르는 것은 플립과 비슷하나 이 기술은 착지후 반대방향으로스케이트하게 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1918년 처음 성공한 루츠의 이름을 따 명명.
◆살코 점프=뒤로 진행하다 인사이드 에지로 뛰어올라 뒤쪽을 향하면서 다른쪽 다리로 착지하는 기술.1908년 스웨덴의 살코가 처음 성공한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액셀=다른 점프들이 뒤로 진행하다가 시도되는 반면 이 기술은 유일하게 앞으로 활주하다가 이루어진다.
아웃사이드 에지로 뛰어올라 공중에서 몸을 회전시킨뒤 몸을 뒤로해 착지하는 기술.가령 트리플 액셀이라면 공중에서 몸을 세바퀴 반 회전하는 것이다.
공중에서 몸의 방향을 바꾼후 착지해야 하므로 몹시 어려운 기술이다. [릴레함메르=劉尙哲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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