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 막으려면 드링크류보다 커피한잔이 좋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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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귀경길은 고달프다.특히 일정에 쫓겨 밤늦게 돌아와야하는 자가운전자의 밤길운행은 자칫 졸음운전이 되기 십상이다.장거리운행때건강을 위해 지켜야할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본다.
불가피하게 장시간 야간운전해야할 경우라면 카페인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카페인이라면 무조건 건강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있으나 장기간 습관적으로 남용하지 않는 경우라면 무방하다는 것이다.카페인은 중추신경을 자극해 머리를 맑게하며 졸음을 방지하고 피로를 없애준다.
카페인은 굳이 약제나 드링크류를 복용하기보다 커피한잔 정도면충분하다.일반드링크류엔 카페인이 30㎎가량 포함된 반면 커피한잔에 85㎎,녹차한잔에 50㎎,콜라1병(3백60㎖)엔 50㎎이나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카페인 음료는 이뇨작용이 있으므로 운전도중 물을많이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밀폐된 차내 공간에서 장시간 히터를 가동하는 것도 졸음운전을유발한다.저속주행이라면 창문을 약간 열고 더운 바람이 발밑으로나오게 히터를 트는 것이 올바른 환기법이다.그리고 적당한 시간간격으로 차에서 내려 심호흡도 하고 목.허리. 팔다리의 긴장된근육을 풀어주도록 한다.
밋밋하게 그냥 주행하는 것보단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운전하는 것이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좋다.다만 라벨의 볼레로처럼 단순한 멜러디가 느리게 반복되는 곡보단 클라이맥스가 분명한 다이내믹한 곡이 청신경 자극을 통한 졸음예방에 훨씬 도움이 된다는것. 목적지에 도착해 주의해야할 일이 하나 더 있다.뒷트렁크에서 짐을 꺼내다 허리를 다치는 운전자가 많기 때문이다.
허리에 가장 안좋은 자세가 바로 푹신한 자동차시트에 꼼짝않고오래 앉아 있는 것으로 서있을 때보다 두배나 허리관절에 부담이된다는 것.
따라서 차에서 내린 뒤엔 가볍게 허리운동을 해주고 짐을 꺼낼땐 가능한한 무릎을 많이 굽혀야 허리에 부담이 덜 간다.
〈洪慧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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