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對日 개방압력 미온적 태도 문책 駐日대사 소환 방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본 共同=聯合]獨逸정부는 업계의 압력에 따라 日本에 대한 시장개방 요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온 빌헬름 하스 駐日대사를소환하고 보다 강력한 입장을 취할 후임자를 보낼 것이라고 독일유력 주간신문 디 차이트가 15일 보도했다.
디 차이트紙는 독일 기업가들은 아시아시장 진출이 현재의 수출위기와 실업사태를 극복하는 필수요건이라고 믿고 있으나 하스대사는 양국간의 경제 동반자관계만을 강조해 업계를 실망시켰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업계가 후임대사로 콘라드 자이츠 駐이탈리아대사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자이츠대사는 일본과의 경제적 경쟁을 노골적으로 주장해 온 인물이다.
자이츠대사는 그의 저서 『일본과 미국의 도전』에서 첨단기술의세계독점을 노리고 있는 일본 전략에 결정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유럽은 일본의 첨단기술 식민지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