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중소기업 공장소유 5%불과-생산직 44%나 부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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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인천지역의 종업원 20인미만 소기업 95%가 남의 공장을 빌려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인천지회가 소기업 3백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이 조사에 따르면 생산직종업원의 근속연수는 1년미만 34.9%,2년미만 30.2%로 2년미만의 근속자가 전체의 65.1%를 차지했 고 부족 인원수는 평균 3.2명으로 부족률이 41%나 됐다.이중 생산직 인력부족률은 44.4%로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직 인력의 부족 원인은▲열악한 작업환경 53.3%▲저임금18.2%▲과다 작업량 10.3%등으로 나타났고 또 15개사(5.2%)는 평균 2.3명꼴로 외국인을 채용하고 있었으며 44.2%가 외국인 인력을 고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외국인을 고용하는 이유로는▲내국인 취업기피 54.6%▲저임금 22.7%▲수월한 작업통제 13.6%▲장시간 노동가능 6.8%순이었다. 한편 금융실명제실시후 자금사정에 대해 74.8%가 어려워졌다고 응답했고 원활해졌다는 업체는 0.7%에 불과해 소기업들의 어려운 자금사정을 잘 보여주었다.
또 소기업의 61%가 사채를 이용하고 있었는데 이중 62.4%가 친지.친구로부터 빌린다고 했으며 14.3%는 전문사채업자로부터 빌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金正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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