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유통거점 확대/중기제품 공동판매도 추진/상공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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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정부는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 타결로 미국에 대한 무역수지가 연간 3억3천만달러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미국내 한국상품 유통거점의 확보 등 대미 마키팅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12일 미국내에 유통거점이 없는 것이 대미 수출확대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만큼 미국내에 중소기업제품 공동판매장,한국상품 상설판매장,한국상품 물류센터 설치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중소기업제품 판매장 설치 타당성 조사를 하는 한편 현재 시카고 한곳에 있는 한국상품 상설판매장을 올해중 휴스턴과 라레도의 두곳에 추가설치하기로 했다.
또 대미 수출비중이 50%를 넘는 중견기업에 대한 마키팅지원을 강화하고 낚싯대·핼밋 등 중소기업형 주력 대미수출상품 1백개를 선정,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21% 수준인 대미 교역비중 25%까지 높여간다는 구상이다. 한편 상공자원부는 UR타결에 따라 95년부터 10년간 대미수출이 50억달러 증가하고 수입은 쌀 2억6천만달러 등 17억달러가 늘어 무역수지 개선효과가 10년간 3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UR의 10개분야별로 보면 공산품 관세인하,반딤핑제도 규제,긴급수입제한 및 원산지규정 명료화,섬유 등 6개 분야에서 우리 수출에 유리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농산물 및 서비스시장 개방,지적재산권,정부조달시장 개방 등 4개 분야는 우리의 대미 수입을 크게 하는 영향이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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