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신고시설등 모든 핵사찰 수용해야/미,북과 관계개선 모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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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샘 넌 미 상원 군사위장
샘 넌 미 상원 군사위원장(민주당)은 11일 『북한이 미국과 관계개선을 하려면 영변에 있는 미신고시설에 대한 사찰을 포함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모든 사찰을 수용해야 하며 남북 기본합의서를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방한중인 넌 위원장은 이날 미 공보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하고 『북한은 핵사찰 수용 등 국제적인 의무를 다하는 것은 물론 테러행위·미사일 수출문제 등 과거 관행에 대한 불신을 해소시켜야 미국과 관계개선을 협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넌 위원장은 팀스피리트훈련 중지문제와 관련,『현재 이 훈련의 실시 계획이 잡혀있으나 북한의 태도를 보아가며 한국과 미국이 합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북한이 IAEA 사찰을 수락하면 올해 팀스피리트훈련을 중단할 수 있다는 사실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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