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화시대 부교육감에 지역고교 교장출신-부산시 교육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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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지금까지 교육부의 일반관료가 독점해오던 부산시교육청의 부교육감 자리를 이 지역 고교 교장출신의 교육전문직이 차지해 지방화시대를 실감케하고 있다.
이는 73년 부산시교육청내에 부교육감제도가 도입된 이후 21년만에 처음있는 일이어서 이 지역 교육계에선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부산영도구청학동 국립해사고교교장인 鄭淳탁씨(52.사진)가 3일 부산시교육청 제15대 부교육감에 취임함으로써 그동안 교육부의 일반관료들이 경력 관리의 자리쯤으로 여겨오던 인식에 종지부를 찍었다.
신임 鄭부교육감은 노르웨이 명예영사와 한독여자실업고교.국립해사고교 교장을 거쳤고 제3대 부산시교육감을 지냈던 洪淳徹씨의 사위이기도 하다.
현재 동아대 법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鄭부교육감은『이제 지방교육은 지방실정에 밝은 사람이 이끌어가야 한다』며 『부산지역의 특색있는 교육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釜山=鄭容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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