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연초 해결돼야”/김 대통령,신년 하례식서 강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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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영삼대통령은 3일 『북한 핵문제는 우리 민족의 생존과 직결돼 있는 만큼 올해에는 반드시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하고 『7천만 민족생존과 관련있는 북한 핵문제를 금년초에는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절대절명의 과제』라고 말했다.<관계기사 3면>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박관용 비서실장을 포함,이원종 정무·주돈식 공보수석 등 비서실과 경호실의 비서관급 이상 전원으로부터 신년 하례를 받는 자리에서 『남북협상이 필요하고 협상에는 상대가 있기 때문에 핵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여러가지 곤란한 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핵문제 해결의 각오를 거듭 피력했다. 김 대통령은 쌀시장 개방문제에 언급,『우리 모두의 고향인 농촌을 살리는 일이 중요하다』고 전제한뒤 『내년이면 1%의 외국쌀이 들어오지만 도입되는 쌀은 정부가 모두 사서 가공해 수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교육문제는 새롭게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환경문제도 새로운 관심으로 환경을 보호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기술개발과 좋은 상품으로 국제경쟁에서 이겨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회창 국무총리는 3일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대회의실에서 전국무위원을 비롯,재경지역 3급이상 공무원 3백여명이 참석한 시무식에서 『부정과 비리가 다시는 우리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함은 물론 낡은 행정행태와 관행·의식까지도 개혁하는 쉼없는 노력을 계속하자』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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