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럭키금성그룹 인사-연공평가 배제 능력.업적 중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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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럭키금성그룹의 이번 인사는 급변하는 국내외적 경영환경에 대응하고 그룹 목표인「21세기 세계초우량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우선 인사규모자체가 창립후 최대규모로 그동안 큰 변화없이 소폭으로 해오던 보수적인 인사방식에서 완전히 탈피했다.그룹전체의지휘부가 사실상 세대교체를 이룬 것이다.50대가 주축이던 임원진이 40대나 50대초반으로 연령층이 낮아졌으며 연공서열식 평가방식도 완전히 배제돼 철저히 능력과 업적에 따라 인사가 이뤄졌다고 그룹측은 밝히고 있다.
또 국제화.개방화에 맞춰 해외사업부문을 대폭 강화하고 국제업무에 능통한 인재를 중심으로 승진인사를 한 것도 특징이다.
그룹측은 이와함께 세계수준의 기술개발을 위해선 연구.기술.전문직에 대한 동기부여와 인력양성이 시급하다고 판단,지난해 첫 실시한 연구위원.전문위원(임원급)제도를 이번 인사에서 활성화시켜 18명을 각각 승진시켰다.
그룹관계자는『87년 목표로 내세웠던「21세기 세계초우량기업」의 완전한 실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적극적이고 국제적인 경영능력이 요구된다』며『이번의 대폭 인사도 이에대한 준비및 그동안 다소 미진했던 경영혁신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李孝浚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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