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지하철공사 상수관작업 50만가구 큰불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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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釜山=姜眞權기자]지하철 공사에 따른 상수관 이설작업과 상수관 파열로 부산지역 50만가구에 3일간 급수가 중단,2백50여만명의 시민들이 엄청난 불편을 겪었다.
19일 오후7시30분쯤 부산시북구모라동 모라변전소앞에 매설된2천2백㎜의 대형 송수관이 터져 인근 공장과 주택에 침수피해가발생하는 한편 부산지역 50만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이 송수관은 부산 상수도 급수가구의 70%인 50만가구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덕산정수장과 부산시북구덕포동 덕포양수장을 연결하는 대형관으로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가 부산지하철2호선 건설구간인 사상로 지하의 송수관을 낙동로로 옮기는 공사를 끝낸뒤 이틀만에 물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관 이음새가 수압을 이기지 못해 파열된 것.
사고가 나자 부산상수도사업본부는 물공급 재개를 중단한뒤 보수작업에 나서 20일 오후7시쯤 관을 교체,수돗물을 공급했다.
이에따라 사상로의 상수관 이설공사로 18일 오전7시부터 급수가 중단된뒤 이틀째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해 불편을 겪던 부산 12개구 지역중 해운대.금정구를 제외한 10개 지역 2백50여만명의 시민들이 하루 더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하면 서 준비한 물이 바닥나는등 엄청난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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