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중국 천진무역 한국방문단 자오 슈 부단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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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中國의 경제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韓國과긴밀한 교류를 통해서 합작사업을 찾고 양국간의 무역을 증진시킬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 중국 天津상품전시회를 열게 되었습니다.이번 전시회를 통해 양국은 폭넓은 경 제교류를 할 수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6일부터 1주일동안 한국종합무역전시장에는 중국天津에서 생산된 수출상품 1천3백여점이 전시돼 관심을 끌었다.
天津의 50여업체에서 2백여명으로 구성된 이번 무역방문단의 부단장 자격으로 서울에 온 天津市 대외경제무역위원회 자오 슈(趙淑.57)부주임을 만나 이번 행사의 의미와 韓中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의견을 들어봤다.
-수출상품전시회의 성과는.
『매우 좋았다.이번 행사의 가장 큰 목적은 한국의 투자가들을찾아 합작사업을 활성화시키는 일인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나타냈으며 실제로 구체적인 상담에 들어간 경우도 많았다.
한국의 기업인들에게는 중국의 값싼 노동력이 큰 매력으로 꼽히는 것 같았다.실제로 중국의 노동력은 그 질적 수준에서 한국에크게 뒤지지 않지만 임금은 한국의 10%수준이다.한국의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할 경우 중국은 기술이전도 받고 고용증대 효과도거둘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양쪽에 모두 유리하다고 볼수 있다.이런 점을 적극 홍보한 것이 가장 큰 성과다.』 -한국기업의天津 진출 현황은 어떤가.
『매년 급속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현재 2백여개의 한국업체들이 합작 또는 투자형태로 진출해 짭짤한 재미를 보고있다.올해 8월에는 1.2평방㎞규모의 한국공업단지가 착공됐다.이 단지가 완공되면 한국업체의 진출은 더욱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天津지역이 특별한 투자지로서의 매력을 갖고 있는가.
『물론이다.天津은 중국에서 上海 다음으로 규모가 큰 공업도시인데다 한국과 지리적으로 매우 가까운 항구도시다.또 北京과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어 생산도시의 요건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어떤 분야가 유망하다고 보는가.
『아직까지는 인적자원에 의존하는 의류.신발.가구업등 경공업분야가 유리하다.많은 투자를 하지 않아도 현지생산체제를 갖출 수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앞으로는 산업분야가 매우 다양해질 것이다.』 -앞으로의 전망은.
『중국은 빠른 속도로 개방화.현대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다.산업시설에서 타지역보다 월등히 앞서있는 天津은 중국의 핵심적인 무역중심지로 자리잡을 것이 확실하다.』 〈李元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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