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재미있다>농구 수비형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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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통령배 93농구대잔치 여자부 경기에선 막강 수비를 자랑하는 상업은행이 금융리그 선두를 달리는등 수비력이 승패를 좌우하고 있다.
농구에서 수비형태는 어떤 것이 있을까.
크게 對人방어(맨투맨 디펜스).지역방어(존 디펜스),그리고 복합수비(콤비네이션 디펜스)의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對人방어는 1대1로 맞붙어 수비하는 것으로 타이트 맨투맨.스위치 맨투맨이 있다.
타이트 맨투맨은 일명 압박수비라고도 하는데 상대방에 바짝 붙어 패스를 차단하거나 볼을 잡지못하게 하는 것이다.엄청난 체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지고 있을 때 마지막에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스위치 맨투맨은 특정선수를 한명씩 책임지고 맡는 타이트 맨투맨과 달리 공격진의 움직임에 따라 담당 수비선수를 서로 바꾸는 것이다.지역방어는 골밑.외곽등 상대팀이 슛할수 있는 지역을 나눠 수비하는 형태로 2-3지역방어. 3-2지역방 어,그리고 1-3-1지역방어가 있다.
전방에 2명이 위치하고 골밑부근에 3명이 배치되는 2-3지역방어는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수비로 상대팀의 드리블이 강할 때많이 사용한다.반대로 3점슛등 외곽슛이 좋은 상대를 만났을 때는 전방에 3명이 위치하는 3-2지역방어를 시도 한다.
또 상대팀이 장신선수이거나 패스웍이 좋을 때는 가운데에 3명이 서고 앞뒤로 1명씩 배치하는 1-3-1지역방어가 일반적으로사용된다.
최근에는 이러한 고전적인 수비방식을 벗어나 혼합된 수비형태가많이 보인다.
상대팀에 확실한 스타 플레이어가 있을 때는 그 선수만 전문적으로 對人방어를 하고 나머지 4명은 지역방어를 하는 박스 앤드원(box and one)과 상대선수가 코너에 몰렸을 때 순간적으로 수비 2~3명이 둘러싸 혼란에 빠뜨리는 더블 팀(double team)이 있다.또 볼을 갖고 있는 지역은 對人방어를하고 볼이 없는 지역은 지역방어 형식을 혼합해 사용하는 매치 업 존(match up zone)도 많이 사용하는 수비형태다.
〈孫長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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