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통령배 93농구대잔치 여자부 경기에선 막강 수비를 자랑하는 상업은행이 금융리그 선두를 달리는등 수비력이 승패를 좌우하고 있다.
농구에서 수비형태는 어떤 것이 있을까.
크게 對人방어(맨투맨 디펜스).지역방어(존 디펜스),그리고 복합수비(콤비네이션 디펜스)의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對人방어는 1대1로 맞붙어 수비하는 것으로 타이트 맨투맨.스위치 맨투맨이 있다.
타이트 맨투맨은 일명 압박수비라고도 하는데 상대방에 바짝 붙어 패스를 차단하거나 볼을 잡지못하게 하는 것이다.엄청난 체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지고 있을 때 마지막에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스위치 맨투맨은 특정선수를 한명씩 책임지고 맡는 타이트 맨투맨과 달리 공격진의 움직임에 따라 담당 수비선수를 서로 바꾸는 것이다.지역방어는 골밑.외곽등 상대팀이 슛할수 있는 지역을 나눠 수비하는 형태로 2-3지역방어. 3-2지역방 어,그리고 1-3-1지역방어가 있다.
전방에 2명이 위치하고 골밑부근에 3명이 배치되는 2-3지역방어는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수비로 상대팀의 드리블이 강할 때많이 사용한다.반대로 3점슛등 외곽슛이 좋은 상대를 만났을 때는 전방에 3명이 위치하는 3-2지역방어를 시도 한다.
또 상대팀이 장신선수이거나 패스웍이 좋을 때는 가운데에 3명이 서고 앞뒤로 1명씩 배치하는 1-3-1지역방어가 일반적으로사용된다.
최근에는 이러한 고전적인 수비방식을 벗어나 혼합된 수비형태가많이 보인다.
상대팀에 확실한 스타 플레이어가 있을 때는 그 선수만 전문적으로 對人방어를 하고 나머지 4명은 지역방어를 하는 박스 앤드원(box and one)과 상대선수가 코너에 몰렸을 때 순간적으로 수비 2~3명이 둘러싸 혼란에 빠뜨리는 더블 팀(double team)이 있다.또 볼을 갖고 있는 지역은 對人방어를하고 볼이 없는 지역은 지역방어 형식을 혼합해 사용하는 매치 업 존(match up zone)도 많이 사용하는 수비형태다.
〈孫長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