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단신>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정식 승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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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6.25당시 주린 배를 움켜쥐기가 일쑤였던 우리 나라 어린이들에게 우유.식량등 각종 구호품을 제공했던 駐韓 유엔아동구호기금(유니세프)은 9일「유니세프 한국위원회」승인식을 갖고 격상된 한국의 국제적 위상에 따라「원조를 받는」입장 에서「원조를베푸는」체제로 전환할 예정.
유니세프의 이날 행사는 내년 1월1일 개발도상국형「필드 오피스」에서 선진국형「위원회」로의 전환을 앞두고 에드워드 스페샤 주한 유니세프 대표가 玄勝鍾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회장에게 정식승인서를 전달하는 순서에서 절정을 이루게 될 것이 라고 한 관계자가 전언.
이 관계자는『지난달 29일 유니세프 법률가 클럽이 발족된 것을 비롯,문화예술인 클럽.사립국교교장 클럽.언론인 클럽등 각계각층의 후원단체들이 앞으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활동을 지원하게 될 것』이며『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이들의 도움 을 받아 세계 어린이들의 복지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의욕.
○…中國 天津市 인민정부는 6~13일까지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리고있는「중국 천진시 수출상품전람및 경제무역 상담회」를 위해 1백60여명의 대규모 사절단을 파견,무역관계자들로부터『중국은 역시 무역에서도 人海戰術을 펼치고 있 다』는 탄성을 자아냈다고.
천진시 무역사절단은 장리창(張立昌)천진시장을 위시해 왕수주(王述祖)천진시 대외경제무역위원회 위원장등 市공무원,전시회에 참가하는 1백20여개 기업관계자등으로 구성돼 중국특산품인 비단으로부터 중화학 공업제품까지 한국에 소개하는데 총력 을 기울일 것을 다짐.
***印대사 釜山에 관심 ○…부파트레이 오자 駐韓인도대사는 최근 釜山을 방문한 후『부산의 신발.피혁업체가 상당한 어려움에처해 있는 사실을 알게됐다』면서『쇠가죽등 풍부한 원자재와 값싼노동력이 있는 인도에 생산시설을 이전하도록 관계인사들에게 권유했으며 많 은 사람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해 눈길. 오자 대사는 인도대사관이 매월 발행하는「인도경제소식」에 실린「釜山방문을 마치고」라는 기고문에서『釜山은 한국 최대의 항구이자 교역의 대부분이 이곳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한국에 있는외교관이라면 반드시 정기적으로 방문할 필요가 있다 』고 지방에대해 지대한 관심을 표명.
〈李碩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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