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여자탁구 중국 꺾고 우승-핀란드 오픈탁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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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한국 여자탁구가 만리장성을 넘어 93핀란드오픈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패권을 차지했다.
한국은 5일 핀란드 헬싱키 우르헬루할리 스포츠홀에서 끝난 여자단체 결승전에서 朴海晶.金分植(이상 제일모직)등 두 에이스의활약으로 중국을 3-1로 누르고 우승했다.
한국은 이날 우승으로 지난달 26일 스웨덴오픈 단체전 결승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는 한편 91년 지바세계선수권에서 남북단일팀이 중국을 꺾은지 2년만에 국제대회에서 다시 중국을 제압했다.
특히 이날 결승전은 세계여자탁구 정상의 라이벌인 한국과 중국의 차세대대표들의 대결이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에이스 박해정이 첫단식에서 중국의 셰이크핸드 공격수 왕첸을 2-0으로 가볍게 눌러 기선을 잡은 한국은 2번단식에 나선 김분식도 우나를 2-1로 이겨 앞서 나갔다.
한국은 3번복식에서 박해정-김분식조가 중국의 차세대 복식조 우나-리주조에 2-0으로 무너져 2-1로 추격당했다.
그러나 마지막 단식에 나선 김분식은 중국의 왕첸에게 첫세트를내줬으나 남은 두세트를 잇따라 따내 2-1로 역전승,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역시 중국과 결승을 벌인 남자단체팀은 秋敎成(상무)李哲承(제일합섬)이 분전했으나 류국량.린즈강등이 활약한 중국에 3-1로 패해 준우승으로 만족해야 했다.
또 남자단식에서 유일하게 8강에 올랐던 이철승은 중국의 린즈강에게 3-1로 져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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