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엑스포재단 설립 위원장 박근효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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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내년상반기 개장예정인 大田엑스포과학공원이 제2의 도약을 꿈꾸는 국민들의 살아있는 과학교육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大田엑스포가 끝난후 상설 전시관을 중심으로 엑스포공원조성의 책임을 맡은 大田엑스포 기념재단설립위원장 朴根涍씨(59)는 이 사업이 자신의「마지막 사회봉사」라고 힘주어 말했다. 朴위원장은『기념재단 설립과 전문업체선정이 예정보다 한달정도 늦어지고 과학공원개장도 예정보다 2개월 늦춰 내년 6월께로 잡은 것도 준비를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토박이로 경제관료와 재계를 두루 거치고 엑스포조직위 감사를 역임했던 朴씨는『건강도 좋지않고 능력도 부쳐 위원장직을 고사하다 35년만에 고향에 돌아와 마지막 봉사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맡게됐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방면의 선진국인 미국 디즈니랜드나 프랑스 퓨처로스코프에서많은 것을 배우겠지만 굳이 비슷한 유형을 고집할 필요없이 우리만의 독창적인 과학.문화의 공간으로 발전시키도록 모색할 것입니다.』 그는 또『현재는 편의상 엑스포공원이라 부르고 있지만 재단이 정식으로 설립되면 보다 적합한 명칭을 공모해 이름부터 새롭게 하겠다』며『우리 고유의 특성을 살려야만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엑스포장이 위락시설로 전락한다는 일부 우려에 대해 『위락 시설은 과학.문화공간의 부수적인 수준에 그칠것』이라며『대전의 상권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 대덕연구단지와 연결,대전시 전체와 조화되는 과학.문화시설로 발돋움하게 될것』이라 고 말했다.
〈蔡奎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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